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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북한 과학환상문학에 나타난 파타포(pataphor)적 상상력과 향유 없는 유토피아

Imagination of Pataphor and Useless Utopia in North Korean Science Fiction

상세내역
저자 서동수
소속 및 직함 상지대학교
발행기관 한국문학연구학회
학술지 현대문학의 연구
권호사항 (55)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597-628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과학환상문학   #유토피아   #환상   #파타포   #북한   #서동수
조회수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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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북한과확환상문학에 나타난 파타포적 상상력과 소비없는 유토피아를 고찰하는데 있다. 특히 과학적 상상력과 동화적 상상력의 결합 방식이 유토피아의 형상화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자 한다. 북한의 유토피아 기획은 경제적 자립에 대한 열망에서 비롯되었다. 사회주의권 국가들과의 매끄럽지 못한 관계는 북한으로 하여금 외로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들었다. 국제정세의 불안정과 함께 안으로는 신구세대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과학환상문학이 그리는 미래는 늘 희망적이었다. 그곳에는 최신의 다양한 과학실험과 발명품들이 생산되고 있었으며, 유전학에 의한 거대동식물은 음식문제를 해결해주고 있었다. 또 로봇들은 인간에게 노동의 해방을 안겨주었으며, 불로장생의 약을 통해 수명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고 있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동화적 환상이 가상의 상태로 머물지 않고 일정한 실재감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가상과 현실이 중첩되어 현실감을 획득하는 것을 파타피지컬한 세계라고 부른다. 프랑스 작가 알프레드 자라의 신조어인 파타피직스는 상상적 해결의 과학으로서, 가상성으로 기술되는 대상의 속성들을 그것들의 용모(lineament)와 상징적으로 조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과학환상문학의 파타피지컬한 상황은 동화적 상상력의 가상성을 과학적 상상력과의 결합을 통해 구체성을 확보하며, 한편으로는 단지 배경으로만 존재하는 소비없는 유토피아를 그려낸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