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북한의 1, 2, 3차 핵 실험과 그를 전후로 일어난 미사일 발사 국면에 대한 한국 신문의 보도양상과 미디어 프레임을 분석함으로써 외교안보적 사안을 둘 러싼 신문의 이데올로기적 정파성이 정권시기에 따라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알 아보고자 했다. 내용분석을 통해 드러난 분석의 결과는 크게 세 가지 차원으로 요 약된다. 먼저, 보도양상과 관련하여 한국 언론의 이데올로기적 정파성을 부분적으 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 와중에 정권의 대언론 정책의 내용과 강도가 보도의 형 식과 내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이데올로기적 정파성을 적용하는 방식에 전국지와 지역지 사이에 일정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 었다. 다음으로, 한국 언론의 이데올로기적 정파성은 미디어 프레임을 통해서 더욱 구체적이고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정파성이 보도양상이라는 외형적 전략보다는 내용적인 보도 전략을 통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적용되고 있음을 말해 주었다. 또한 보도양상에 대한 분석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지역지의 보도 프레임은 전국지에 견 주어 정파보도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정권 시기에 따른 한국 신문의 이데올로기적 정파성은 예상했던 것보다는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는데, 이는 핵과 미사일이라는 생존을 위협하는 외교안보적 이슈가 가진 속 성과 함께, 핵실험이라는 북한의 초강경 도발과 위협이 진영의 논리를 희석시키는 기제로 작용한 때문으로 해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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