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남북 언어 통합을 주제로 진행된 연구를 검토하고, 이를 기반으로남북 언어 통합을 위해 필요한 연구와 정책, 태도 등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하였다. 통일에 대한 기대감 상승에 따라 언어적 측면에서의 남북 통합이요구되는 데 따른 것이다. 통합을 위한 언어 연구 중 표준어는 통일 시기에 복수 표준어나 공통어를두고 통일 이후 단일화로 나아가는 방향과, 통합의 비용을 감안하여 남과북의 것 중 한 쪽으로 표준을 정해야 한다는 두 견해로 정리되었으며 어문규범은 <겨레말큰사전>의 공동 편찬 과정에서 논의되고 일정 부분 합의되고있음을 보았다. 또한 남북 학술 교류의 경우 정보처리 분야에서 시작되어정부 기구 간의 교류로 학술회의가 확대되었으나 실질적인 남북 공동 연구에까지 이르지는 못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교육 연구에서는 북한이탈주민 대상의교재 개발 연구가 활발하였으며, 남한 내의 북한어 교육은 국어 교과와 관련된논의가 다수를 이루고 있으나 언어 문제를 넘어 통일 교육과의 연계가 필요함도알 수 있었다. 남북 언어 통합을 위해서는 공동 순화, 언어 정보 처리 등의 연구 과제를개발하고 남북이 공동 연구를 수행할 것을 제안하였다. 언어 통합 연구를주관할 기구로는 가칭 남북언어통합위원회 정도를 제안하고, 이 기구에 각각의공동 과제를 전담할 하위 분과를 두어 지속적인 공동 연구를 해야 한다고보았다. 또한 남북 주민 간의 소통을 위해 언어 자료를 축적함과 동시에 서로의언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언어태도 교육이 먼저 남한 사회에서 시도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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