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질적 분석에 인기 있는 근거이론방법(GTM)의 개념에 대해 글레이저학파와 스트라우스학파의 차이점, 대안인 구성주의 근거이론방법을 논의하고 GTM을 커뮤니케이션 연구나 탈북자 문제에 적용한 학술논문을 고찰했다. GTM은 커뮤니케이션 연구에는 낯선 방법이며 이 방법을 쓴 언론학 학술논문은 3편에 머물렀다. 커뮤니케이션과 탈북자 문제에 관한 학술논문은 스트라우스학파의 GTM에 의존하는 편향성을 보였다. 이 연구는 이 같은 현상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구성주의 근거이론방법으로 보수신문인〈조선일보〉와〈중앙일보〉, 진보신문인〈한겨레〉와〈경향신문〉이 2005년부터 2013년 말까지 보도한 탈북자 기획기사의 개별 문장을 읽으면서 근거표현들을 추출한 뒤 지속적 비교방법으로 흥미로운 범주들을 발견했다.〈조선일보〉와〈중앙일보〉는 기획기사에서 한국에 잘 정착한 경우인 “남한정착”을 주목하고 남한과 북한의 연결고리인 “가교”도 다루었으나〈한겨레〉와〈경향신문〉은 이들 범주 대신에 “가정해체”와 “무국적자”를 다루었다. 따라서 보수신문은 탈북자의 긍정적 측면을 보도한 반면에 진보신문은 부정적 측면을 다룬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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