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사전이 편찬 간행된 것은 국어사전에 비해 매우 늦은 편이다. 현재 조사한 바로는 佐藤種治가 일본에서 펴낸 最新朝鮮歷史地理辭典(1933)이 가장 앞선 것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몇 년 후에 최남선이 1937년1월부터 9월까지 매일신보에 「조선상식」을 연재하였는데 그 항목과 내용은 해방 이후 간행을 추진했던 韓 國歷史辭典의 모태가 되었다. 이후 최근까지 여러 차례 한국사사전이 간행되었다. 해방 이후에 가장 먼저 나온 한국사사전은 柳志玉의 基礎國史辭典(1949)이다. 이어 國史辭典(1957), 韓國史辭典(1959) 등의 소사전이 나왔다. 본격적인 한국사사전은 李弘稙의 國史大事典(上·下)(1962· 1963)이다. 이 사전은 이후 (增補)새國史事典(1999)까지 재판과 개정을 거듭하여 나왔다. 그리고 柳洪烈이감수한 國史百科事典(1975)도 여러 차례 간행되었다. 최근에는 교학사에서 10권으로 한국사대사전을 편찬간행하였다. 북한에서는 1971년에 력사사전(1971)이, 그리고 이를 개정한 제2판이 1999~2004년에 나왔다. 20세기에 들어 한국사사전은 꾸준히 간행되었다. 초창기에 소사전에서 출발한 한국사사전은 점차 백과사전을 표방하여 방대한 분량으로 간행되었다. 그 동안의 한국사사전은 개인이 편찬하거나 출판사를 중심으로 일부 학자들이 참여하는 형태를 띠어 항목 선정이나 내용에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는 학회 중심의 전문사전, 그리고 시대 추세에 맞게 온라인 사전으로 출간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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