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문학이 전국의 로컬리티를 통합하여 민족문학적 성격을 형성해왔다는 점에서 로컬리티는 한국현대소설 연구의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어왔다. 한반도 각 지방의 로컬리티가 가진 개별성을 파악하고, 로컬리티가형성된 배경을 추정하고, 그것이 소설로 형상화되는 양상을 밝히는 연구는한국현대소설과 로컬리티와 관련한 중요한 연구 주제가 될 것이다. 한국현대소설을 중앙과 지방으로 나누어 살피는 지방문학 연구는 한국현대소설과 로컬리티와 관련한 중요한 연구 분야이다. 이는 중앙 문단 중심으로 연구되어 온 연구 태도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방문학으로 분류되어 소홀히 취급했던 작가․작품을 발굴하여 학계에 소개하고 평가하는 일은 한국현대소설을 풍성하게 하고, 한국현대소설 연구의 새로운장을 마련하게 해 줄 것이다. 지방문학에 관한 연구는 그 의의에도 불구하고 중앙 문단과 지방문학을중심과 주변의 관계로 두고 대립적으로 바라본 그간의 시각을 벗어나야 할것이다. 서구문학을 중심에 두는 세계문학과 지역문학과의 관계는 탈식민주의적 접근이 필요하나, 한국현대소설은 지방문학이라는 부분을 통합해민족문학이라는 중심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동일한 시각으로 접근하기에는무리가 따른다. 이런 점에서 지방문학에 관한 연구는 중앙과 지방을 상보적인 관계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국현대소설 연구는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한국 거주 중국조선족, 북한이탈주민, 화교, 혼혈인 등 소수자를 다룬 소설에 대한 로컬리즘과 관련한 접근이 요구된다. 한국현대소설에 나타난 소수자 문제는 로컬리즘과 일치하는 영역은 아니지만, 소수자들을 중심과 주변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로컬리즘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그 연구의필요성을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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