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북한 정보 아카이브>
Total  0

통일과나눔 아카이브 8000만

전체메뉴

학술논문

북한 신년사의 언어체계 분석(1995-2015): 통일, 남북관계 부문을 중심으로

An Analysis of the Language System of North Korea’s New Year’s Address (1995-2015): Focusing on the Part of Unification and Inter-Korean Relations

상세내역
저자 김미연
소속 및 직함
발행기관 통일연구원
학술지 통일연구
권호사항 19(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15-152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신년사 담화   #언어체계   #수행적 발화요건   #발화 수용자 반응 변수   #한반도 평화   #분단 원인   #남한 정부의 자율성   #실효성 있는 대북정책   #김미연
조회수 19
원문보기
상세내역
초록
이 글은 북한 신년사의 언어체계를 분석한 글이다. 북한은 매년 신년사를 통해 한 해의 정책 방향과 목표를 제시한다. 이런 점에서 신년사는 당해 년도 북한의 정책을 분석하는 텍스트로 활용되었다. 이 글은 신년사가 신뢰 가능한 언어행위인가를 고찰하고 통일 및 남북관계 부문 신년사에 담긴 시기별 내용의 변화와 영향 요인 검토를 통해 신년사가 대남정책과 어떤 관계를 갖는지를 규명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언어학자 오스틴(J. L. Austin)의 언어행위이론 중에서 ‘6가지 수행적 발화 요건’을 토대로 신년사의 발화문을 분석하였다. 특히 신년사의 신뢰성에 대한 언어행위적 특성을 중심으로 언어행위가 지배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신년사의 발화문은 수행적 발화 요건을 갖춘 언어체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년사는 북한 주민들을 포섭하는 지배이데올로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계량적 행위적으로 밝혔다. 신년사에서 다뤄지는 남북관계 부문은 발화문의 내용과 관계된 외부 행위자(미국, 남한 정부)의 행동 변화를 목적으로 한 것이었다. 이는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반영을 고려한 언어 행위였다. 한편, 북미관계는 북한의 태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적인 요인인 동시에 북한이 남한의 대북정책 추진의 자율성 정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신년사에 제시되는 내용은 제한적이다. 정책 목표와 범위가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실행보다는 방향성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북한의 정책 기본 방향을 살필 수 있다. 나아가 발화 내용이 발화 수용자의 반응에 따라서 구체적인 관계변화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신년사 언어 체계 분석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북정책을 수립하는 데에 활용할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