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탈북여성의 의식과 문화세계 안에 잠겨 있는 ‘북한적 양식’에 대한 지식과 이해, 그리고 이에 바탕을 둔 ‘생애 경험 깊이 읽기’, 구술의 재구성을 통한 탈북여성 ‘이해’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구술자의 주체적 구현 행위인 구술은 구술자가 주관적으로 선택하고 편집한 결과물이다. 중층적 의미를 지닌 구술을 분석함에 있어서 연구자는 주관적 편향성과 왜곡을 최소화하여 그 의미를 분석해야 한다. 본 논문은 구술연구에 있어서 발생하는 이중의 편집과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사회적 조건과 맥락 속에서 구술을 재구성하고 분석하는 ‘구술생애 깊이 읽기 방식’을 적용해 보았다. 특히 본 논문은 탈북여성의 구술생애를 ‘구술생애 깊이 읽기 방식’을 통해 재구성함에 있어서 사회적 공론과 행위 주체의 실제 경험 사이에 존재하는 균열을 주목하고 이것이 두 탈북여성의 정서와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