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속적인 재외동포 미디어 연구, 현실적 차원에서의 재외동포연구, 재외동포 연구의 일부로서 ‘미디어’ 연구, 재외동포 언론의 남북한정보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중국 재외동포 언론에 나타난 남북한 정보를 보도량, 정보원, 보도 분야, 보도 논조를 중심으로비교하고, 이를 통해 재외동포가 인식하는 두 개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 주요 이슈, 관점의 차이 등을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 결과, 첫째, 북한보다 남한의 보도량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남한에 대한 높은 관심 혹은 남한에서의 조선족 생활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정보원의 경우는, 중국 신문 정보원이 높게나타나 중국 정부의 성급 신문에 대한 통제를 알 수 있었으며, 남북한언론을 정보원으로 하기보다는 외신을 정보원으로 하여 뉴스의 보도보다는 간접적인 뉴스 전달의 성격이 강한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셋째, 보도분야에서는 직접적인 관련이 높은 정치·경제적 대중관계에 대한 관심, 남한 사회의 사건·연예 분야에 대한 뉴스가 압도적으로 높게 보도되었다. 넷째, 보도 논조는 부정보다 긍정이 많았지만 부정의 비율도 높은 편에 속했다. 북한 역시 비슷한 방향으로 나타나 중국 재외동포 언론에서는남북한에 대해 부정보다는 긍정의 논조가 많고 중립적인 입장이 적게 나타나지만 대부분 조선족 관련 뉴스이거나 정치외교 등의 경성 의제에 대한 논조는 거의 보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지속적인 재외동포 언론 연구, 수용자 입장에서의미디어 연구 및 남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보 생산과 유통에 대한 노력을향후 과제로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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