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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해방된 자아에서 동원의 대상으로 - 북한 여성정책의 굴절(1945∼1950) -

From Liberated Ego to Object of Mobilization -Refraction of Women Policies in North Korea(1945∼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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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재웅
소속 및 직함 고려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사연구회
학술지 한국사연구
권호사항 (170)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389-428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북한   #여성   #여성정책   #여성차별   #남녀평등권법령   #동원   #김재웅
조회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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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여성문제는 북한이 추구한 혁명의 성격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테마의 하나이다. 대표적 “봉건유습”으로 인식된 여성차별의 역사 청산을 모색한 북한의 실험은 혁명이 내건 기치, 혁명의 구체적 전개과정, 혁명의 귀결 등을 생생히 보여준다. 사회혁명을 단행한 북한과 해방 전 전통사회는 여성들의 바깥활동을 둘러싸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여성문제 해결을 지향한 남녀평등권법령의 대중적 수용과정이 적잖은 갈등을 촉발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한 갈등은 혁명이 추구한 가치와 전통사회의 가치가 충돌하는 단면을 핵심적으로 드러낸다. 북한의 여성정책이란 테마가 지닌 보다 중대한 의미는 혁명과 현실정치가 충돌하는 지점들을 포착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곧 북한의 여성문제란 창을 통한 접근은 사회혁명이 지향한 목표와 현실정치가 추구한 목표가 갈등하는 공간·양상 및 그러한 갈등의 해결을 모색한 국가가 양자 중 어느 쪽의 이해를 우위에 두었는지 엿볼 수 있는 통로를 제시한다. 이 연구는 북한의 체제 전략이 국가의 목표 달성이란 명분 아래 어떻게 해방 직후부터 혁명적 가치의 실현을 제약하며 여성 지위의 불안정화를 꾀했는지 밝히고자 한다. 곧 이 연구의 주요 목표는 북한 여성정책의 기원을 탐색하는데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