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는 1990년 이후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 자녀, 유학생, 재외동포, 북한이탈주민 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을 둘러싼 편견과 차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경계인 이론(Marginal man theory)은 미국 시카고학파의 로버트 파크 (Robert E. Park, 1864~1944) 에 의해 공식화되고 에버렛 스톤퀘스트(Everett V. Stonequist, 1901~1979)에 의해 발전된 이론이다. 경계인은 이중문화 혹은 다문화 상황 속에서 탄생한다. 한 문화에 의해 형성되고 틀이 짜인 사람이 이주, 교육, 결혼 등 과 같은 이유로 다른 문화와 접촉하게 될 경우, 혹은 태어나자마자 둘 이상의 역사전통, 언어, 정치적 충성심, 도덕적 규율, 혹은 종교에 노출될 경우 그는 두 문화 모두에온전히 속하지 못하고 각 문화의 가장자리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그가 소수나 하등그룹에서 강하고 지배적인 그룹으로 이주한 경우, 약한 무관심 혹은 거들먹거리는 배려에서부터 통렬한 경멸에 이르기까지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편견과 차별을 경험한다.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을 둘러싼 상황에 대한 이해를 시도함으로써 이들이 왜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고찰하기 위해 경계인 이론을 검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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