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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소련군의 대일전 참전과 러시아에서 본 광복의 의의 및 평가

The Participation of the Soviet Army in Anti-Japanese War and Russia's Views on the Liberation of Korea

상세내역
저자 기광서
소속 및 직함 조선대학교
발행기관 국방부군사편찬연구소
학술지 군사
권호사항 (96)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71-96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8.15해방   #소련의 대일전 참전   #한반도   #소련   #러시아   #북한   #기광서
조회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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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소련군의 대일전 참전과 한반도 진주 문제를 살펴보고, 소련군의 역할에 대한 소련·러시아의 평가를 규명하기 위한 시도이다. 일본의 항복 후 소련이 한반도 전체를 장악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포기한 것은 아직 미·소간 협력을 중시하였고, 여기에는 한반도의 장래는 특정 국가가 아닌 연합국의 공동 합의에 내맡기려는 소련의 원칙적 입장이 작용하였다. 다만 애초 예정과는 달리 한반도에 지상군을 전격 투입하게 된 것은 바로 일본의 분할 점령에 대한 미국의 거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8.15 해방은 일본의 항복 결과이며, 미국에 의한 원폭 투하와 장기전으로 인한 일본 국력의 약화, 소련군의 참전이라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였다. 한국의 해방이 연합국의 승리에 의해 이루어졌음에도 뒤이은 분단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해방자’로 부르기는 어렵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소련군에 의한 8.15 해방의 논리를 지속적으로 견지해왔다. 시기별로 논조의 차이는 있다하더라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근본 논법은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논리는 주체의 입장을 강조하는 현 북한의 주장과도 상이하다. 따라서 한반도의 해방에 대한 러시아측의 과도한 서술을 교정하고 서로 수용할 수 있는 방향에서 이를 재해석함으로써 양국이 공히 인정할 만한 ‘한국의 해방’에 대한 논리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