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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월남 작가의 정체성, 그 존재태로서의 전유 - 황순원의 해방기 및 전시기 소설 일고찰

The fictions of Whang Soon-won and the Consciousness of Defectors to South Korea - Focusing on the Liberation Period and the Korean War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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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소영
소속 및 직함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한국근대문학회
학술지 한국근대문학연구
권호사항 (3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81-105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황순원   #월남민   #호모 사케르   #전유   #전소영
조회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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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에서는 해방기 및 전시기(1945~1953)에 쓰인 황순원의 소설을, 작가가 지닌 월남민 의식과 결부시켜 살펴봄으로써 그의 문학 세계를 새롭게 해석해보고자 한다. 주지하듯 황순원은 1946년 토지개혁을 피해 북한에서 남한으로 이주해 온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서는 이러한 작가의 이력이 그의 소설 세계와 어떻게 긴밀하게 연결 되어 있는지에 대해 그다지 조명되지 않았다. 물론 월남민으로서의 위치를 염두에 둔 탓인지, 작가 스스로가 삶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이러한 논의가 여의치 않은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남민으로서의 황순원을 부각시키는 일은, ‘순수문학’의 틀에 갇힌 작가의 작품 세계를 다채로운 관점에서 조망하게 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그러한 차원에서 논문의 1장에서는 월남 직후 황순원의 행보와 월남민에 대한 사회, 문학적 맥락을 함께 살펴보고, 2장에서는 소설에 나타난 ‘죄 없는 죄인’의 모티프를 통해 작가가 지닌 월남민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찰한다. 3장에서는 전시기 쓰인 소설들을, 당시 함께 발표 된 여타 전시 소설과 비교하여 작가가 당대 담론을 전유하는 방식을 알아본다. 4장에서는 작가의 작품에 나타난 세대에 대한 믿음이, 유랑민으로서의 작가가 선택한 새로운 무국적의 고향이었음을 논구해본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