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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일본군 성노예제에 대한 비판적 분석 - 박유하 교수의 『제국의 위안부』에 대한 논박을 중심으로

Eine kritische Analyse der Sexuellen Sklaverei von dem Japanischen Militär - durch die Auseinandersetzung mit der Behauptung in Comfort Women of Imperial von You-Ha Park

상세내역
저자 신은화
소속 및 직함
발행기관 한국사회와철학연구회
학술지 사회와 철학
권호사항 (30)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25-266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일본군 ‘위안부’   #성노예제   #성적 유린   #사물화   #인간존엄성   #신은화
조회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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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일제의 침략전쟁 기간 동안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성 착취와 관련하여 본 논문이 제시하는 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제의 군대가 아시아 여성들을 강제 동원하여 성적으로 유린한 것은 본질적으로 성노예 착취로 간주될 수 있다. 둘째, 이 성노예제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세계 평화, 인간존엄성, 남북한의 대립 해소, 국제적 연대 등을 지향함으로써 전 인류를 위하는 목적을 실현시키는 것과 연계될 수 있다. 본 논문은 박유하의 『제국의 위안부』에 담긴 주장과 대립․논쟁하면서 일본군에 의한 성 착취의 노예적 본질을 해명하고자 시도해볼 것이다. 우선, 일본군 ‘위안부’라 불린 여성들에 대한 성적 유린은 성노예 억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여성들은 인간이 아니라 하나의 도구, 즉 성적 욕구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도구로 취급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착취는 여성의 신체와 성의 사물화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이는 강제 노역보다 더욱 가혹하고 해로우며 비인간적인 착취이다. 또한 이와 같은 성적 유린은 계약이나 여성의 동의가 아니라 군의 폭력적인 통제와 지배에 기반하고 있다. 본 논문은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성노예적 본질을 명백히 드러내기 위해, 성노예가 일반 노예와 어떤 차이점을 갖는지 분석해볼 것이다. 더 나아가 본 논문은 일제가 한국, 중국, 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수많은 어린 여성들을 겁박과 폭력으로 동원함으로써 체계적이고 광범위하게 조직한 성노예제를 극복하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고찰할 것이다. 여성들은 일제의 침략전쟁에 동원된 군인들을 위해 성노예로 살 것을 강요받았다. 우리는 이러한 성노예 제도에서 제국주의와 식민지 간의 갈등, 군국주의 국가의 폭력성, 전쟁으로 인한 인간성 상실과 약자들에 대한 억압 등의 문제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은 제국주의, 군국주의, 인간멸시 등에 반대함을 의미한다. 또한 우리는 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을 통해 평화, 인간존엄성, 연대 등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으며, 이들 가치의 중요성과 보편성에 대해 숙고해 볼 수 있다. 세계 평화, 인간존엄성의 불가침성, 인류의 연대 등은 어떤 한 집단이나 한 나라의 특수성에 제한되지 않고, 모든 인간의 자유로운 삶을 위한 중요한 조건으로 간주될 수 있다. 본 논문은 일본군 성노예제 극복의 목적, 내용, 전개과정 등을 살펴보고 성노예제의 지양을 통해 도달하게 되는 중요한 가치들을 구체적으로 밝혀보고자 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