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반도 분단의 다양하고도 다면적인 갈등구조에 주목하여 분단극복과 통일전환을 위해 여러 가지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 분단의 성격들을 보다 다 인과적이고 동태적인 유형으로 새로이 정립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내용을 요약하면 먼저 우리 분단 안에 내재된 중층성은 지리적·정치적(경제적·지역적)·민족적(심리) 분단을 의미하며 다양한 분단이 중첩적으로 누적된 적대적이고도 이질적인 인과관계는 복합적 상호작용에 의해 분단을 더욱 강화시켜 왔다. 중층성과 복합성이 분단의 핵심요인이라면 그 매개변수로 볼 수 있는 이중성과 다중성은 분단과 남북관계의 연계고리로 기능해 왔다. 뿐만 아니라 남북한은 분단극복과 통일지향을 위한 특수성에 합의를 했지만 보다 명백한 이해와 출구전략에 대한 교통정리가 현재까지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남북한 분단의 다면적 대립구조의 규명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70여년의 잔인한 분단사와 그 속에서 존재해온 분단구조는 핵심요인들과 그 매개변수들의 작동논리들을 통하여 한반도 내부에 다양하고도 복잡한 관계들을 만들어온 것이다. 이것은 또한 분단과 탈분단의 역진과 도전인 동시에 분단극복과 통일전환을 향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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