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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20세기 북한지역 단오의 지속과 변화에 대한 고찰-식민지 시기 단오의 양상과 6.25 이후 사회주의적 변용을 중심으로-

The study in Continuity and Change of Dano in North Korea during 20th Century -Focusing on the aspects of Dano during the colonial period and socialistic transformation after the Korean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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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권혁희
소속 및 직함 서울시립대학교
발행기관 한국민속학회
학술지 한국민속학
권호사항 6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47-177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북한의 단오   #북한의 전통명절   #사회주의 명절   #세시풍속   #향토오락진흥론과민족체육론   #조선민족제일주의   #권혁희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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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20세기 북한지역의 단오는 변화와 창출 그리고 지속과 단절의 국면들을 역동적으로 거쳐왔다고 할 수 있다. 구한말에서 식민지 초기 남한에 비해 성행했던 북한지역의 단오는 조선인들의 전통적인 세시풍속일 뿐 아니라 놀이와 여가, 유흥에 있어 중요한 명절이었음이 기록을 통해 자세히 나타나고 있다. 이후 식민지 말 전시체제기 향토오락론으로 표상되는 시대인식은 단오행사를 운동회 혹은 경기방식으로 변형시키기도 했으며, 사회주의화 이후부터는 씨름과 그네뛰기가 민족체육으로 부상되어 사회주의 명절로 시기를 옮겨 이어져오게 된다. 이후 북한에서 단오는 1980년대 말 민족제일주의의 사상적 기조 속에서 전통명절로 창출되는 과정을 거치며 여름철의 전통적 세시로 확산되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2005년 공휴일 지정에서 제외되면서 북한정권 차원의 단오에 대한 강조는 거의 사라지게 된다. 이와 같은 북한지역 단오의 흐름은 식민지 시기 전시체제와 향토오락진흥론을 거쳐 1950년대 사회주의화 이후 민족체육론 그리고 1980년대말 조선민족제일주의와 같은 지배권력의 통치 논리들을 통해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데올로기적 메카니즘 속에서 식민지 조선인들과 북한주민들이 단오를 그들의 생활세계 속에서 어떻게 상호작용시켜 나갔는지를 밝히는 작업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