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목적은 카터 행정부의 철수 결정에 대한 한국정부의 대응정책 기조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어떠한 지침을 갖고 대응해나갔는지에 대해 한국의 외교사료를 기반으로 실증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한국정부는 카터 행정부의 주한미군 철수정책에 대해 남북한 간의 평화체제가 이루어질 때까지 주한미군이 철수해서는 안 된다고 인식하였다. 하지만 미행정부의 확고한 주한미군 철수정책 의지를 파악한 후, 선보완 후철수의 기조로 변화시켰다. 즉, 카터 행정부의 주한미군 철수정책을 미국의 정책으로 인정하고, 주한미군 철수 이후의 보완조치 확보에 집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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