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통일의식의 함양은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다. 그러나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통일의식이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층에서도 통일의식이 매우 저조한 현상이 나타난다. 그 여러 원인 중 하나로 교육과정에서의 통일교육의 비효과성을 들 수 있으며, 또한 효과적인 통일교육 방안을 고려할 때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목함지뢰 도발 등등 종종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북한의 무력도발과 장성택, 현인택 처형 등등 북한의 비인도적이고 잔혹한 행태의 보도에 대해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의 문제를 생각할 수 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북한 도발과 북한 처형 관련 보도에 대한 반응 및 이해를 조사하고, 그것이 북한 및 북한주민에 대한 인식과 통일관에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를 분석해 본 결과,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을수록 북한 관련 보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런데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경우 북한 및 북한 주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많고 통일의식도 높으므로, 북한 관련 보도를 접함으로써 충격을 받고 북한에 대해 거리감과 혐오감을 갖게 될 경우 종래의 긍정적 태도가 불식되며 결국 통일의식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북한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면서 북한 관련 보도를 긍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통일교육이 요청되며, 그 대안으로 회복적 정의관과 비폭력 대화 등의 이론적 접근법을 배경으로 하면서 액션 러닝, 하브루타, 플립드 러닝 등의 수업 기법을 활용하는 방안이 고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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