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 외래관광의 흐름과 전체 틀을 담당조직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조직구조 운영의 특성을 북한 경제구조와의 비교를 통해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북한 외래관광 실무담당조직은 상부 컨트롤타워인 국가관광총국과 하부조직 인 여행사로 대별된다. 1986년 탄생한 총국 조직은 90년대 초 실질적으로 노동 당 38호실 관할로 바뀌게 된다. 이 총국 조직은 액상지표(관광수입)는 당 38호실 의 통제를 받고 물적지표(관광객수)는 외무성과 보위부의 통제를 받는 이중통제 구조 하에 놓여 있다. 외래관광 여행사 조직은 조선국제여행사와 청소년여행사, 체육여행사 등 3대 여행사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데 각각 별도의 상부기관 통제를 받는다. 3대 여행 사들은 경쟁관계에 놓여 있는데 가격경쟁까지 하고 있다. 이밖에 관광을 통한 외 화수입이 가능해지자 다양한 기관과 지역에서 산하 여행사를 신설하게 되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중앙에서도 신규 여행사가 새로이 등장했다. 한편 북한 경제구조와의 비교를 통해 외래관광 조직구조의 특성을 살펴보면 보편성과 특수성 양 측면이 모두 존재한다. 외래관광은 경제부문의 운영원리와 방식을 반영하고 있지만 구체 내용에서는 일부 차이를 보인다. 특히 액상지표 비 중 증대 및 조직간 경쟁양상은 다소 지연되어 나타난 특징이 있다. 이러한 보편성과 특수성을 감안해 본다면 북한 외래관광 조직의 변화는 북한 경제구조와 경 제관리 등의 변화를, 나아가 북한 체제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부분적인 도구 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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