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김정은의 직접 지시로 결성된 모란봉악단은 북한의 의미 있는 기념일이나 중요한 행사에는 반드시 축하공연을 개최했다. 각 공연 때마다 행사 성격에 맞는 노래로 구성되었고 정치적 의도를 담은 신곡을 발표하였다. ‘음악정치’로 대변되는 북한체제에서 모란봉악단은 김정은 시대를 대변하는 또 하나의 창이라 할 수 있다. 모란봉악단 공연은 당시의 북한 내부 정치적 상황과 북한 당국의 정치담론을 유추해 낼 수 있는 하나의 잣대라 할 수 있다. 이번 ‘제5차 훈련일꾼대회 참가자를 위한 기념공연’ 역시 북한 당국이 노래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정치적 메시지가 분명히 담겨있다. 본 연구는 모란봉악단의 시범공연 이후 21번째 공연으로 볼 수 있는 ‘제5차 훈련일꾼대회 참가자를 위한 기념공연’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의도와 시사점을 찾는데 목적이 있다. 북한당국의 정치상황과 의도는 여러 요인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 그런데 ‘음악정치’로 표현될 만큼 공연을 통한 선전선동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모란봉악단을 통한 정치적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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