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군사적으로 소규모 전투였던 사할린전투가 우리에게 주는 군사적, 그리고 정치적 교훈과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데 있다.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 글의 초점은 러시아의 사할린전투 준비 과정을 분석하는데 맞추어져 있다. 이 분석 작업은 러시아의 패전 원인 규명과 동의어다. 패전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할린전투는 승전을 위해서는 유능한 지휘부, 작전수행능력을 갖춘 유능한 병력, 지형지물 숙지, 무기와 전쟁터에 맞는 전술, 적정한 군사력의 보유, 유비무환 등이 필요하다는 군사적 교훈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는 살아있는 증거이다. 사할린 전투의 정치적 의미는 매우 막대하다. 러일전쟁 확실한 승전국도 따라서 확실한 패전국도 없는 전쟁이었다. 그러나 러시아는 강화 협상 중에 북위 50도 이남의 사할린을 일본에게 양도함으로써 패전국의 이미지를 지니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할양된 영토를 되찾아 오는데 40년이 걸렸다. 반도 국가인 한국은 동시에 북한과의 대립으로 인해 대륙과 단절된 실질적인 도서 국가이다. 우리에게는 후퇴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그런 우리에게 사할린 전투는 전략적 방어계획 수립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연구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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