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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북한 도시노동자의 식량조달메커니즘에 관한 연구 -함경북도 무산지역의 소(焼)토지 경작사례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Food Procuring Mechanism of City Workers in North Korea -SOTOJI cases of Musan region in Hamgyeongbuk-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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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은이
소속 및 직함 경상대학교
발행기관 한국동북아경제학회
학술지 동북아경제연구
권호사항 26(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61-302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북한   #북중접경지대   #함경북도 무산   #화전   #위성자료   #식량조달메커니즘   #북한농업   #정은이
조회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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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북한주민의 식량원천 중 하나인 ‘화전(火畑)’에 착안하여, 1990년대 배급제 붕괴이후 북한 도시노동자의 식량조달메커니즘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사진, 지도 및 구글위성자료 등 시각자료 이외에 탈북자에 대한 심층면접, 설문지조사, 공간문헌자료 등 다양한 실증적 자료에입각하여 함경북도 무산군을 중심으로 화전의 경작 실태에 대해 접근하였다. 분석결과, 북한 주민들은 상층부를 제외하고는 1년분 식량의 60% 정도는 화전을 통해서 충당하고 나머지 40%는 약간의 배급 외에 밀주, 두부 제조 혹은가축을 기르거나 시장에서 장사를 하여 보충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화전은시장과 연계되어 움직이고 있어 북한주민에게 사유재산을 축척할 수 있는 주요출구가 되고 있다. 즉 북한에서 현재 식량 배급제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하부류의 계층에게 있어서 화전은 안정적인 식량 공급원인 동시에 소득원으로써 기여하고 있다. 그러므로 북한 전체를 놓고 볼 때 화전은 식량완화 뿐만 아니라 중하층민의생활 개선, 수준향상에 기여를 하고 있다. 따라서 당국이 만일 이를 없애려고 한다면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므로 당분간 이러한 구조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화전은 산림의 남벌 및 화재 등 자연훼손을 통해 형성, 확대되고 있어 중장기적인 식량해결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