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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한의학의 성배 찾기 ― 남한에서 봉한학의 재탄생

Seeking the Holy Grail in Oriental Medicine ― The Rebirth of Bonghan Studies in South Korea

상세내역
저자 김종영
소속 및 직함 경희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사회사학회
학술지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권호사항 (10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353-404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봉한관   #김봉한   #봉한학   #시각화   #한의학의 과학화   #소광섭   #프리모관   #경락   #김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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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남한의 연구자들의 봉한학 연구과정을 분석한다. 나는 이 과정을 다양한 기술적 요소들의 동원뿐만 아니라 전문가, 언론, 한국 정부를 포함한 사회적 네트워크의 동원으로 해석한다. 이는 또한 주류 과학자 사회의 구조화된 편견을 극복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나는 이 과정에서 봉한연구가 지속되는 주요 이유로 경락의 시각화의 문화적,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한다. 봉한연구의 재탄생은 실험적, 문화적, 역사적, 정치적 요소들의 상호 작용의 과정이며 이는 모순된 과학적, 사회적 효과를 낳는다. 이론적으로 이 논문은 봉한연구를 과학사회학에서의 시각화 연구와 한의학의 과학화 연구에 위치시킨다. 이러한 이론적 시각은 봉한연구를 사회적, 기술적 성취로 해석하는 동시에 과학자 사회의 인정의 정치를 동반하는 과정임을 이해케 한다. 경험적으로 이 논문은 봉한연구에 대한 과학 논문, 심층 면접, 보도 자료, 정부 보고서 등에 의존한다. 이 논문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첫째, 봉한학의 기원에 대해 살펴본다. 이를 위해 1960년대 북한에서 김봉한의 경락연구를 간략하게 알아본다. 둘째, 2000년대 서울대 소광섭 교수를 중심으로 봉한학 연구가 시작된 계기를 알아본다. 셋째, 남한에서의 봉한학 실험의 형성과 진화를 알아보고, 넷째, 어떤 다양한 사회집단과 자원이 봉한학 연구에 동원되는지 알아본다. 다섯째, 봉한학 연구를 둘러싼 여러 과학적-사회적 논쟁을 알아본다. 결론에서는 봉한연구가 여러 다양한 과학적, 문화적, 역사적 요소들-시각화의 설득력, 연구의 신뢰와 권위 확보, 연구의 독창성과 중요성, 민족과학에의 어필, 다른 연구와의 끊임없는 연계를 통한 연구 기회와 주제의 확장,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의 형성-을 동원하는 동시에 과학공동체의 구조화된 편견과 차별, 한의계의 경락에 대한 주류적인 해석과 투쟁하고 타협하는 과정으로 이해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