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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한국전쟁기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한국어방송’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Voice of America Korean Service during the Korean War

상세내역
저자 장영민
소속 및 직함 상지대학교
발행기관 부산경남사학회
학술지 역사와경계
권호사항 (90)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57-308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미국의 소리   #라디오   #방송   #한국전쟁   #선전   #장영민
조회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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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한국전쟁기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선전방송을 하였던 미국의 소리(VOA) 한국어방송에 관한 실증적 연구이다. 미국정부는 전쟁 승리, 반공 확산, 대외정책의 홍보, 미국문화의 전파라는 큰 목표 아래 VOA를 운용하였다. 특히 한국어방송은 전쟁 승리를 위한 반공 메시지의 전파를 가장 주요한 임무로 삼고, 3년 동안 매일 오전과 오후에 모두 1시간 15분 간 방송하였다. 대부분 사회적 상층이었던 한국인 청취자들이 가장 선호하였던 프로그램은 전쟁 상황과 세계 각국의 소식을 전하던 <뉴스>와 중요한 시사와 인물 등을 미국정부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설명하던 <해설>이었다. 다양한 주제와 소재로 만들었던 <특집>, 청취자를 모으기 위한 음악과 드라마 위주의 오락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리고 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방송학교>가 2년 동안 방송되었다. 모든 프로그램에서는 반공과 친미의 색채가 매우 강하였다. 특히 소련을 제국주의로 규정하고, 전쟁은 한반도를 식민지로 만들려는 소련의 명령에 따라서 북한과 중국이 일으켰다고 비난하였다. 반면 미국의 전쟁 개입은 자유, 평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유엔의 집단방위 행동으로 합리화하였다. 이런 메시지는 미국의 대한정책과 선전정책의 목표에 의하여 선정되었고, 체계적인 편성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고, 유엔군사령부가 통제하던 KBS와 임차한 일본 NHK 네트워크가 중계방송을 하였다. 또한 VOA는 직접 방송 외에도 대본과 음반 등 방송 자료를 KBS와 미국공보원 등에 제공함으로써 메시지를 간접적으로도 확산하였다. 그러므로 VOA는 한국인의 의식과 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