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서안정과 초기 적응력 향상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프로그램의 효과 및 활용가능성을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문헌조사 및 남한거주 북한이탈주민과 하나원 내 북한이탈주민을 상대로 2회에 걸친 심층 면접을 통해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 회의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심리적 특성을 정서영역, 대인관계영역, 스트레스대처영역, 사고 및 가치관영역으로 나누었다. 이를 바탕으로 GRIP(Gestalt Relationship Improvement Program) 카드를 활용한 12회기의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대상은 남한사회적응을 위해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북한이탈주민으로서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거나, 주변의 권유로 참여하였다. 치료집단 14명, 통제집단 14명 총 28명으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으며 중도 탈락자와 불성실하게 응답한 대상을 제외한 치료집단 7명, 통제집단 11명을 대상으로 효과검증이 이루어졌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치료집단이 통제집단보다 자기개념이 유의하게 높았다. 둘째, 치료집단이 통제집단보다 충동성이 유의하게 높았다. 셋째, 치료집단이 통제집단보다 대인관계능력이 유의하게 높았다. 넷째, 전문가 평정검사인 해밀턴-불안점수에서 치료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해 치료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다섯째, 전문가 평정검사인 해밀턴-우울 검사에서 치료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해 치료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논의 및 연구의 함의가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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