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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북한의 불교 고문헌과 그 특성

A Study on the Premodern Buddhist Documents in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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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종수
소속 및 직함 동국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서지학회
학술지 서지학연구
권호사항 (58)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521-547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북한불교   #북한사찰   #『조선사찰귀중재산목록』   #『김일성종합대학도서관 도서목록』   #유점사   #패엽사   #성불사   #영명사   #법흥사   #보현사   #석왕사   #귀주사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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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전쟁 이후 북한의 불교 고문헌에 대한 정보가 차단되었기 때문에 북한 내에 어떤 불교 고문헌이 존재하는지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필자는 근래에 동국대 도서관에서 1940년경에 편찬된 것으로 보이는 『조선사찰귀중재산목록』(총 26책)과 1958년에 작성된 『김일성종합대학 도서관 도서목록』을 발견하였다. 일제강점기 24개 本末寺의 사찰재산을 기록하고 있는 『조선사찰귀중재산목록』 가운데 8개 本末寺가 현재 북한지역에 속한다. 여기에 기록되어 있는 재산 목록 가운데 불교 고문헌을 정리하고, 또 한국전쟁 이후에 작성된 김일성종합대학의 불교 고문헌 목록을 정리하여 북한의 불교 고문헌과 그 특성에 대해 고찰해보았다. 북한 소재 8개 本寺는 유점사, 패엽사, 성불사, 영명사, 법흥사, 보현사, 석왕사, 귀주사이다. 이 사찰들과 그 末寺의 소장 불교 고문헌은 佛書類, 木板類, 寺誌類 등으로 나눌 수 있었는데, 불서류는 현재 국내에서도 구할 수 있는 자료가 대부분이지만 목판류와 사지류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유일한 자료라는 점에서 북한 방문을 통한 조사 및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조선시대 국왕의 어필을 비롯하여 조정에서 발급한 완문, 사찰의 역사를 기록한 사적기 등의 사지류는 문화적 가치도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북한의 불교 고문헌을 정리해 둠으로써 국제정치적 여건에 따라 갑자기 찾아올 지도 모를 북한 소장 불교 고문헌 연구를 미리 대비하고자 하는데 본고의 목적이 있다. 남북한의 우호적인 관계가 증진되어 순수한 학문적 교류가 이루어진다면 북한에 소장되어 있는 불교 고문헌을 남북한 학자들이 공동으로 조사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 본고가 북한의 불교 고문헌 연구에 조그만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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