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최근의 연구성과에 근거하여 북한지역 고인돌의 구조적 특징과 형식별 분포관계를살펴보고 나름의 편년과 획기를 마련하여 이지역 고인돌의 단계별 특징 및 성격을 고찰하고자작성되었다. 북한지역고인돌의출현과확산과정은中國遼東지역과연계하여 살펴보아야한다. 대동강하구의 서해안지역에서는 기원전 13~12세기를 전후한 시점부터 탁자형고인돌이 축조되는데,고인돌의 구조는 물론 출토유물상에 있어 동시기 遼東半島의 것과 매우 유사하다. 따라서양자는동일한계통의사람들이축조한것으로볼수있다. 개석형고인돌은太子河流域의馬城子文化가 주변지역으로 확산되는 과정 중 요동반도의 고인돌문화와 접촉하여 출현한 것으로이해하였다. 가장빠른연대를보이는것이鳳城東山유적에서확인되며커다란덮개돌밑으로토광형의묘실을두었고, 그내부에서는 마성자문화후기단계의전형적인토기가 출토되었다. 따라서 동산유적의 개석 식(토광형)은기원전 12~11세기전후로 편년할 수있다. 또한동산유적의 개석 식(괴석형)에서는 고식의 미송리형토기 출토되었다. 本溪 大片地유적에서는개석 식과 개석 식(혼축형)에서미송리형토기가출토되었고, 개석 식이 발굴된開源 建材村에서는 후기형식의 미송리형토기가 수습되었다. 북한의 대동강유역에서는 기원전 7세기전후부터 개석 · 식이 축조되기 시작하며, 묘실에서 묵방리형토기가 출토된다. 한편 마성자문화 후기단계인 기원전 12세기 전후, 동굴무덤의 전통을 고수하던 사람들이점차동굴에서벗어나는현상이벌어진다. 이와동시에태자하유역을중심으로한요동북부지역에서는 새로운 무덤양식인 석관묘전통이 시작되는데 원시형태의 석관묘들이 동굴무덤내부에서도 확인되며 양자의 출토유물이 동일함을 통해볼 때 초기의 석관묘유적은 마성자문화에속할수있다. 이처럼태자하유역의마성자문화가점차동굴바깥으로벗어나는과정중인접한大洋河流域에서 雙砣子3期의 고인돌문화와 접촉하게 된다. 그 결과 봉성 동산유적에서는 고인돌의 주요특징인 덮개돌을가지면서, 묘실 구조와출토유물은동굴무덤의전통을 유지하는개석형고인돌이 축조된다. 이후 개석형고인돌이 本溪 大片地유적과 開源 建材村유적을 걸쳐점차주변지역으로확산되는과정중기원전7세기를전후한시점대동강유역으로까지전파된것으로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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