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영국 뉴몰든 코리아타운을 남북한 출신 주민들이 상호작용하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초국적 접촉지대’중 하나로 정의하고, 이 지역의 남한이주민과 북한난민 간 사회관계와 상호인식을살펴본다. 뉴몰든의 유럽 유일 코리아 타운은 남한이주민, 조선족이주민, 그리고북한난민 등 세 그룹 코리안들의 초국적이주에 의해 형성된 사회적 공간이다. 서로 다른 이주 시기 및 배경을 가진 이 세그룹의 코리안들은 영국 사회에서 서로 다른 사회적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동시에‘종족경제’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활발히상호작용하며 살아가고 있다. 민족지적 현장연구에 기반한 이 연구는 이들 중 특히남한이주민과 북한난민 간의 사회관계와상호인식에 초점을 맞추어 서로 다른 배경과 자원을 가진 이 두 그룹 구성원들이 영국이라는 제3의 공간에서 어떤 사회적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하며 서로에 대해 어떠한 인식을 형성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에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 연구는 두 가지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첫째, 이주의 시대 다양한 코리안 그룹들의 초국적 이주가 기존의 코리안 종족공동체를 어떻게 변형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특히 북한난민을 주요 행위자로 포함시켜 살펴보는 첫 연구이다. 둘째, 남북한 사람들의 접촉양상이 공간적 특성에 따라 어떤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더 큰 맥락의 비교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서 활용가능성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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