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국사회의 갈등의 원인은 주로 정치적인 이념과 경제적 계급이었다. 그러나 최근 ‘세대’가 사회갈등의 새로운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대선을 통해 세대 간의 정치적 견해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났고, 이제 세대갈등의 문제는 일자리, 복지제도 등 경제적 차원의 주도권 투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경제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통일에 대해 각 세대는 상당히 다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본 논문의 목적은 대북관과 통일에 대한 세대별 상이한 인식에 대해 분석하고, 그 원인과 함의를 논의한 후에 세대통합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하고 제안하는데 있다. 실태분석을 위해 관공서와 방송사의 집합자료와 설문조사들이 활용되었다. 우선, 한국사회의 세대구분은 크게 ‘산업화 세대’, ‘민주화 세대’, ‘정보화 세대’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세대들은 한국사회의 급격한 사회변동으로 인해 역사적 경험과 가치관에 있어서 큰차이를 보여준다. 2013년 국민 통일의식조사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통일에 대한 당위성 인식이 약화되고 있었으며 북한을 적대대상으로 보기보다는 지원 대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대는 젊은 세대가 진보적이라는 통념을 불식시켰다. 20대의 응답은 오히려 60대의 응답에 가까웠다. 젊은이들은 더 이상 통일을 민족적 관점에서 보기보다 실용적 관점에서접근하기 시작했고, 이는 대북관과 통일인식에 있어서 새로운 세대 지형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이러한 세대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세대 통합 방안으로 세대간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신학적 토대마련, 통합적 세계관의 정립을 위한 기독교적 세계관 제공, 새로운 세대를 섬김을 위한 교회의 노력이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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