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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도착된 순정과 불행한 의식 -유항림의 해방 이후 소설과 작가 의식의 일관성

The Perversion of Romance and Unhappy Consciousness -focus on Yu Hang Lim's works, which were produced after Independence from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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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주아
소속 및 직함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한국문학연구학회
학술지 현대문학의 연구
권호사항 (53)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17-246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유항림   #단층   #모더니즘 문학   #도착   #불행한 의식   #성실성에 대한 이야기   #대오에 서서   #정주아
조회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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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단층>파 모더니스트로 알려진 유항림의 해방 전후 소설을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창작 경향상의 일관성을 읽어보려 시도한 논문이다. 해방 이전 유항림의 소설에서 의도와 표현이 어긋나는 ‘도착’의 경향을 확인하고, 이러한 경향을 해방 이후 소설에 등장하는 서사의 분열 양상, 등장인물의 일관성 결여라는 현상과 연결시키고자 했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 해방 이후 발표된 유항림 소설의 전모를 정리 및 확인하고, 그간 본격적으로 다루어진 바 없었던 두 편의 중편소설을 중심으로 해방 이후 유항림의 문제의식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해방 이후 유항림의 소설이 개인의 윤리의식이 집단주의와 조우하는 방식, 개인의 창작적 영감이 집단적 향유물로 보편화되는 과정 등 체제 문학에 포섭된 작가로서 던질 수 있는 본질적 질문을 문제 삼고 있었다는 점을 밝혔다. 그러나 경직된 체제 하에서 이미 사유와 재현이란 한계가 분명한 것이었던 만큼 유항림의 문학은 다만 세계와 자아의 괴리를 확인하며 유동하는 불행한 의식으로서의 운동성만을 갖게 된다고 보았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