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한반도 관련 문제에서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해야 할 러시아내전문가들의 연구내용과 주장을 보다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이에 대한 특성과 의미를 추출하고 이를 통해 인식의 차이를 서로 줄일 방안을 모색하여 양국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토록 하는 데 있다. 러시아 싱크탱크들의 한반도 관련 종합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 전문가들은 한․러 관계 발전이 미래 러시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고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전략적 관계 심화가 한국에게는 통일 지지 세력으로, 러시아에게는 극동발전과 동북아내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한국주도 평화통일이 국익 관점에서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는 등한국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러시아 전문가들의 경우 북한이 도발적 행태를 일삼지만 북한을 두둔하고 감싸는 한편 항상 한국의 대북 강경정책이 남북관계 경색의 근원이라며한국에 비판적 입장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 북핵도 수준이 낮고 위협적이지 않다며북한을 옹호하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친북성향의 러시아 일부 학자들의 인식이 상황과 동떨어진 채 편향성을 띤다면 오히려 러시아에 대한 불신감과 의구심을 낳고 한․러 관계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양국관계 발전에는 러 전문가들의 인식이 미래를 향한 긍정적 경향을 띠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양국 전문가 모두 교류 활성화 등 서로인식의 갭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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