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동북아 지역에서 패권국가로 등장하고 있는 중국(공민)의 한국관, 한반도 통일 및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 그 의미를 분석함으로써 한중관계를 전망한 것이다. 먼저 중국공민들의 정체성과 타국관이다. 첫째, 중국공민은 중국의 세계적 영향력(4.68), 정치체제(4.22), 경제발전(4.57), 역사․문화 자산 (4.65) 등 자국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둘째, 중국공민은 국가(4.47)에 대한 강한 지지로 다민족 통일체제 (23省 4直轄市 5自治區)를 유지하고 있으며, 省(4.69), 縣(4.66)을 중심으로 다민족 정체성을 강하게 갖고 있다. 셋째, 중국공민들의 타국에 대한 호감은 한국(4.36)과 북한(3.37)이 높은 반면 미국(2.40)과 일본(1.53)에 대해서는 매우 낮다. 중국공민의 한국에 대한 높은 호감도는 한중의 경제관계뿐만 아니라 통일 및 북핵 문제와도 정적(positive)으로 작용하여 향후 한중관계를 좌우하는 핵심적인 인식이다. 다음으로 중국공민의 한반도 통일과 북한 핵개발에 대한 인식이다. 첫째, 중국인들은 한반도의 통일가능성(평균 3.21)을 비교적 높게 예상하며, 한반도의 통일이 중국의 이익과 동북아의 평화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평균 3.54). 둘째, 북한의 핵개발에 대하여 반대(3.89)가 찬성보다 훨씬 높다. 이는 중국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감소와 핵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한 반응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중국공민의 한국관과 통일 및 북한 핵 개발에 대한 인식은 한국의 입장에 우호적이다. 이러한 입장은 중국공민이 한국 호감도로부터 연유하기 때문에 한중이 ‘성숙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경제, 문화 부문의 소프트외교를 통한 공공외교를 더욱 강화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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