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 내 새터민 학생들의 영어 장벽을 해소해 주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새터민 대학생들의 어려움과 학습요구를 분석하여 그들에게 맞는 영어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서울 소재 사립대학 교양영어 프로그램을 사례로 채택하여 교양영어 수업을 듣고 있는 새터민 학생들의 특징과 배경을 알아보았다. 또한 대학 내 교양영어 수업에서 이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새터민 학생들을 위해 개설된 ‘기본’영어 수업의 피드백을 받아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설문조사와 심층 면담조사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다수의 새터민 학생들이 북한(58%)과 남한(90%)에서 영어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대학 영어수업에서는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엇보다도 기초 지식 부족 및 생소한 영어교재와 교수방법이 가장 큰 원인으로 드러났다. 기본 교양영어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은 기초실력의 향상과 수준에 맞는 수업으로 영어에 흥미를 느꼈고 동기부여가 되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기본’ 수업과 ‘일반’ 필수수업의 수준차이로 인해 일반 영어수업의 수강에는 여전이 어려움이 많다고 응답했다. 영어는 ‘언어’이므로 새터민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과의 격차를 단기간에 해소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새터민 학생들의 특별한 배경과 학습요구를 고려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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