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조선4.25예술영화촬영소에서 제작・방영한 영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조선예술영화 <들꽃소녀>와 <폭발물처리대원>, <종군작곡가 김옥성>(제1, 2부)가 있다. 그중에서도 2012년 북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영화는 조선예술영화 <들꽃소녀>이다. 특히 본 영화는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조선예술영화라는데 상징적 의미가 있다. 북한 당국은 조선예술영화<들꽃소녀>를 “1996년 6월 김일성대원수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안고 현지지도표식비에 정성껏 마련한 들꽃묶음을 놓아드려 김정일장군님의 마음속에 깊은 추억을 남긴 한 소녀를 원형으로 하여 영화를 만들었다”면서 감흥이 큰 영화로 소개하고 있다. 2012년 북한이 수많은 영웅들 중에서 김정일 시대의 영웅, 그중에서도 학생의 평범한 행동에 초점을 맞춘 것은 ‘선군시대의 영웅과 영웅적 행동이 거대하고 큰 것이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본 영화를 통하여 “선군시대의 일군들은 자기 사업에 대한 높은 책임감과 일욕심, 진취적인 사업태도를 가지고 최대의 마력을 내야 하며 당과 인민앞에 자기의 충실성과 실천력을 평가받아야” 한다는 진리를 대중들에게 말하고 있다. 결국 조선예술영화<들꽃소녀>는 김정일 사망 이후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도 최고지도자에 대한 지속적인 충성을 사회 전 구성원들에게 요구하기 위한 목적이 큰 영화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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