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중국과 러시아의 지정전략이 북한의 북동부 지역으로 침투되면서 나타나는 유라시아 동부지역 Pivot area의 지정학적 성격을 파악하는 것으로 한다. 유라시아 동부지역 Pivot area의 중심부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환동해 지역이다. 동해는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이 감싸고있는 지정학적 요충지이다. 대륙세력의 팽창정책과 해양세력의 봉쇄정책이 동일 해역에서 충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라시아 동부지역 Pivot area가 갈등의 무대로 전환되고 있다. 환동해 국가간 협력과 갈등관계에서 해양세력 및 대륙세력 블록 내의내재적 갈등이 존재하지만, 북한 북동부 및 동해의 지정학적 성격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는 해양세력과 대륙세력간의 이익선 확보 경쟁이다. 중국의 성장 및 동진정책, 그리고 러시아의 아시아 중시정책 및 남진정책이 구체화되면서 냉전기에 묵시적 동의하에 구획된 서해 및 동해 분단선이 요동치는 듯하다. 해양세력이 서해와 동해에 구축해 놓은 기존의 이익선이 불안해 지고 있다. 북한 북동부와 나진항으로 진출하고 있는 대륙세력의 영향력 확장 움직임이 한국의 안보정책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북부지역 및 동해 북부 연안을 독점적으로 관리하는 그러한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서, 한국이 북한의 북동부 지역 개발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할 것이다. <Rajin-Hassan Project>에 한국의 참여는 정부의 지원 아래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할 것이다. 그리고 러시아의 남진정책과 중국의 동진정책이 지닌 지정학적 성격을 파악하면서, 한반도안보환경 구축에 필요한 환동해 안보협의체를 구축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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