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2011 국어과 교육과정의 교육 내용인 ‘남북한의 언어 차이’의 교과서 구현 양상에 대해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 내용 개선의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이다.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남북한의 언어 차이’의 성격이 더욱 명확해 졌다고 보고 이를 바탕으로 교과서를 검토하였다. 교과서를 검토한 결과 공통교육과정에서는 이 내용을 어문 규범의 하위 요소로 제한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심화 선택교육과정의 경우 일정부분 언어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의사소통 상황의 갈등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시도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어문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한 규범어에 대한 인식의 문제를 발견하였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본고에서는 이 내용을 ‘공동체의 언어 문제’ 차원과 ‘언어의 다양화’ 차원에서 다룰 것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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