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대한민국 정착을 돕기 위한 교재를 소개하고 그 특징을 분석한 연구이다. 북한이탈주민은 대한민국에 들어온 이후 남북한의 언어 차이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다. 그 중 남한의 낯선 어휘, 발음․억양․화용 표현의 차이로 인해 매우 힘들어한다. 특히 수많은 외래어와 외국어는 북한이탈주민의 언어생활에 많은 부담을 주며, 화용상의 차이는 의사소통의 오해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 결과 북한이탈주민은 일상생활, 직장 생활,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개발된 성인용 교육 자료로는 발음 교육 프로그램, 어휘 교재, 구어학습용 교재 등이 있다. 교육 자료 개발을 위해서는 북한이탈주민의 언어 사용 실태에 대한 실제성 있는 조사 및 남북 언어, 사회, 문화의 차이에 대한 기본적인 검토, 학습자의 요구를 파악하는 것을 전제로 삼아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까지 개발된 북한이탈주민의 언어 교육을 위한 교육 자료의 특징을 상술하였다.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서 살고 있는 시대적 요구로 발음, 어휘, 억양, 화법 분야에 걸쳐 교재가 만들어졌다. 이 교재는 북한이탈주민의 표준어 습득 및 표준어로의 교정에 초점을 둔 언어 정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표준 한국어에 대한 교육은 북한이탈주민의 적응의 문제로만 보고 협소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북한이탈주민의 언어 교육을 표준어 습득 및 표준어로의 교정으로 갈 것인가, 남한 사람들의 듣는 귀를 열어 주어 북한이탈주민의 북한어 사용을 방언의 일부로 받아들이도록 할 것인가의 문제는 선택의 문제라기보다는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는 문제이다. 통일 이전에 개발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교육 자료는 갑작스럽게 이루어질 수도 있는 한반도 통일을 대비하기 위한 사명적인 작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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