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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디아스포라, 민족과 자아 그리고 융합의 글쓰기 -재일동포 한국어 수필을 중심으로-

Diaspora, the Writing of the Nation, Ego and Fusion : The Korean-essay of Korean residents in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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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원경
소속 및 직함 경희대학교
발행기관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학술지 다문화콘텐츠연구
권호사항 (17)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355-384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재일동포 한국어 수필   #글쓰기   #민족 정체성   #자아실현   #융합   #우상화   #홍원경
조회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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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디아스포라(diaspora)로 볼 수 있는 수많은 재외동포들 가운데, 재일동포는 남북한과 일본의 정치적 역학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남다른 이주와 정착의특수한 위치에 놓여 있는 셈이다. 재일동포 문학은 이들의 삶을 고스란히보여주고 있다. 그 문학 가운데, 재일동포 한국어 문학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민족의 사회・문화적 궤적을 살피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서그것은 새로운 문학사 관점인 통일 문학사의 기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 한국어 문학 가운데 수필 장르는 개인적 경험을 단순히 서술하는것이 아니라 글쓰기를 통해 가장 솔직하면서도 내면적 깊이가 발화되고, 디아스포라로서의 상흔을 스스로 치유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재일동포 한국어 수필은‘민족, 자아, 그리고 융합’이라는 세 가지 유형의 글쓰기로 구분하여 살펴볼수 있다. 민족 정체성을 구현한 재일동포 한국어 수필에서는 첫 번째로, 체화되지못한 고향으로서의 조국과 실제 정주지인 일본 사이에서 겪게 되는 화자의타자화된 경험이 나타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남북한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상황에 대한 재일동포의 인식 태도를 볼 수 있다. 세 번째로는일본의 민족차별에 저항하는 공격적인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네 번째로는재일동포의 민족 정체성에 대한 위기의식을 드러낸 김일성, 김정일의 우상화강화를 보여준다. 자아실현의 생활화가 나타나고 있는 재일동포 한국어 수필에서는 자기성찰,개인적 문화생활 등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내면적 충실성을 보여주고있다. 민족 정체성과 자아실현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는 재일동포 한국어 수필에서는 조국(민족)과 자아 관계로서의 새로운 의미망과 치유와 환대의 공간을 창출해낸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