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남남갈등”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북한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한국사회 정치적갈등의 중요한 축이라고 주장해왔다. 이 연구는 이러한 주장의 전제의 근거를 경험적으로 검증해보기 위한 시도이다. 허먼(Herrmann)의 국가 이미지 이론(national image theory)에 기초하여, 한국인들이 가진 북한의 이미지는 무엇이며, 그 이미지의 차이가 정말로 극단적인 정치적 갈등과 불신을 초래할 정도의 것인지를 여론조사 자료를 분석하여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이념과 정당일체감, 지역주의는 북한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통일효용성은 북한 이미지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어, 통일과 북한에 대한 실용주의적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우파 권위주의 성격(right-wing authoritarianpersonality)이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높인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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