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체제 유지의 축을 조직적 측면에서 북한 주민에 대한 ‘감시와 통제’, 심리적 측면에서 학습과 교양을 통한 ‘선전선동’이라고 단순화할 때 본 논문은 북한체제 유지의 근거를 ‘수령형상’을 통한 선전선동의 측면에서 살펴본다. 북한의 수령형상 과정에서 선전선동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통해 북한 주민이 어떻게 유일영도체계와 김일성주의에 의식화되었는지, 김일성·김정일과 당에 대한 충실성을 갖게 되었는지를 밝힌다. 북한은 조선노동당 선전선동부 중심의 핵심 지도부가 수령형상을 포함한 선전선동의 메시지를 모든 미디어와 문화예술을 통해 강력하고 반복적으로 주민들에게 투사함으로써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충성과 복종, 수령과 당에 의한 유일지배체계의 유지를 가능하게 했다. 즉 수령과 당에 절대 충실성을 가진 ‘주체형의 인간형’을 완성하려 하였다. 북한은 인민의 필요가 아니라 권력자의 필요에 의한 것만을 전달하고 전달체계의 통제를 통해 북한 주민의 사상통제를 가져왔고 북한 체제의 유지를 가능하게 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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