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탈북여성의 생활사건 스트레스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과 탈북과정의 외상경험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복지적 함의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탈북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자가보고식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빈도분석과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빈도분석 결과, 조사대상자인 탈북여성 중 48.5%가 우울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또한 이들은 남한 내에서 경제적 어려움, 건강 및 부부관계의 어려움에서 오는 스트레스 사건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 검증 결과, 생활사건 스트레스는 우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탈북과정 외상경험 유무의 조절효과가 검증되었다. 즉, 남한 이주 후 스트레스 사건들과 탈북과정의 외상사건 경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탈북여성의 경우, 우울의 정도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이를 통해, 탈북여성의 우울과 같은 부정적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복지적 서비스의 필요성, 가정 및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사건과 탈북과정의 외상경험에 대한 지속적인 사례관리의 필요성 등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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