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군 병영생활을 통해 김정일-김정은 시대 당·군 관계 변화를 미시적으로 분석하였다. 군 출신 북한이탈주민 18명의 심층면접을 진행하여 ‘정치군관↔병사↔군사지휘관’ 간의 권력구조와 상호작용을 ‘이중적 후견관계’라는 분석틀을 활용하여 실증적으로 규명하였다. 연구결과, 김정일의 선군정치 시기에도 당에 의한 군의 지배원칙은 일관되게 유지되었으며, 김정은 시대에는 당 중심 체제 정상화로 군에 대한 당적 통제가 더욱 강화되었다. 특히 김정은 시대 들어 입당권 제한과 정치군관의 권한 확대로 정치군관-병사의 후견관계 양상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북한의 당-국가체제하에서 일관되게 군이 당의 통제하에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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