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인식과 그 대응을 확인하 는 데에 목적이 있다. 북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미국과 그 동맹 세력 대 러시아의 대결이라는 신냉전적 관점에서 파악하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이를 핵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북한은 러시아와 ‘포 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이후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 를 국제적 고립을 벗어나는데 활용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남한과의 관계를 ‘적 대적인 두 국가관계’로 규정하고 한반도에서의 긴장 상태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 같은 북한의 전략적 움직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가까워진 러시아로부터는 경제⋅군사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국제사회의 대북제 재에 동참하고 있는 한국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실익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현실적 판단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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