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군 정신전력 관련 기고문에 나타난 주제의 변화를 텍스트 빈도분석과구조적 토픽 모델링(STM)으로 분석했다. 2001년부터 2025년 3월까지 국방일보에게재된 10,738개의 기고문 중, ‘정신’, ‘정훈’, ‘무형전력’, ‘병영생활’ 키워드가 포함된3,928개 기고문을 식별해 9개의 토픽을 추출했다. 이를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발간주기에 따라 6개 기간으로 구분해, 기간별로 사용된 토픽의 변화를 비교했다. 텍스트 빈도분석 방법으로 명사 단어의 상위출현 빈도를 확인한 결과 ‘훈련’, ‘교육’, ‘부대’는 전 기간에 걸쳐 매우 높은 빈도로 사용되었다. 이는 군의 교육훈련과부대·조직 운영의 중요성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08년 이후 ‘전투’ 가 2017년 이후에는 ‘전쟁’이 사용된 빈도가 높았다. ‘북한’은 2014년부터 사용 빈도가 완전히 감소했다. 이는 안보 환경 인식의 변화와 연계된 정신전력의 아젠다가 전환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구조적 토픽 모델링(STM)을 사용해 추출한 9개의 토픽을 시기별로 비교한 결과‘군생활’, ‘임무수행’, ‘부대교육’, ‘국가관’, ‘가족’ 토픽은 전 기간에 걸쳐 유효한 주제였다. ‘군생활’ 토픽은 대부분의 기간에서 활발하게 사용됐다. ‘가족’ 토픽은 과거 가장 상위권 토픽이었으나, 꾸준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임무수행’ 토픽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대교육’ 토픽은 2013년부터 꾸준히 높은 비중을 보였다. ‘사고예방’ 토픽은2019년대 잠깐 상승했다가 다시 감소했다. 이러한 시기별 토픽의 변화는 시대 상황에 따라 이슈 전환이 역동적임을 알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20년에 수행한 연구 기반으로 데이터의 폭을 확대하고 시점에 따른 장기적인 추세와 변화 양상을 탐색했다. STM을 통해 기존 주제 모델링 접근 방식의 한계를 해결하고 해석의 명확성을 높였다. 여기에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의 발간 주기를 기준으로 기고문의 게재일을 메타데이터로 활용해 시간 흐름에 따른토픽의 변화와 맥락을 더욱 정교하게 파악했다. 이러한 연구의 확장으로 연구 결과의 설명력 향상을 도모하고, 정신전력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 관점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밝혔다. 이를 통해 정신전력 연구에 대한 이해와 향후 정신전력 효과연구에 대해 시사점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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