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함경도 출신 화자들이 보이는 억양의 특징에 대해서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함경도 출신 화자 20명이 산출한 발화를 통해, 음운구 및 억양구에서 보이는 특징을 논의하였다. 음운구의 억양 패턴에서는 단어에 따라 다르지만 같은 단어라도 음운구의 시작이 상승하는 패턴과 하강하는 패턴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음운구가 L로 시작하는 유형(LiPP)을 서울말을 기준으로 본다면 음운구의 시작이 하강으로 나타나는 패턴은 서울말에서 관찰되지 않는 패턴으로, 함경도 방언의 영향이 드러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음운구의 끝 패턴도 서울말에서 나타나지 않는 하강 패턴이 관찰되었는데, 이러한 패턴은 전체 음운구에서 50% 정도로 나타났다. 이 역시 함경도 방언의 영향으로 확인된다. 음운구의 시작과 끝의 상승, 하강 두 패턴을 조합하여 네 가지 조합으로 억양 패턴을 관찰하면 단어에 따라서 다소 우세하게 관찰되는 억양 패턴이 있지만 특정한 경향성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끝으로 발화의 마지막 음운구인 억양구에서는 서울말에서 관찰되지 않는 LLHL의 패턴이 16% 정도 관찰되었는데, 이 역시 함경도 방언의 영향이 남아있는 것이라는 사실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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