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2년 김정은 집권 이후 2024년까지 북한의 공식 기관지인「로동신문」의 사설, 논설, 정론에 나타난 프레임과 그 변화, 함의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장기시계열 분석을 통해 체제 강화를 비롯해 자력 자강과 사회 관리, 선군 과학, 인민 건강, 대남 관계, 대외 관계 등 7개 주요 프레임의 빈도와 변동성을 추적하였다. 분석 결과 체제 강화 프레임(49.7%)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사회 관리 프레임(21.6%)과 자력 자강 프레임(18.5%)이 그 뒤를 이었다. 선군 과학 프레임(6.3%), 대외 관계프레임(2.3%), 대남 관계 프레임(0.8%), 인민 건강 프레임(0.7%)은 보조적 역할에 머물렀다. 김정은 체제 초기에는 지도자 권위 확립과 정통성 강화를 위한 체제 강화 프레임이 두드러졌고, 2013년 3차 핵실험 등 군사적 긴장기에는 선군 과학 프레임이 급증하였다. 프레임 간 상호작용에서는 체제 강화 프레임과 자력 자강 프레임이 대체로 역상관관계를 보였지만, 2022년이후 두 프레임이 동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 관리 프레임은 위기 시기에 체제 강화 프레임과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외 관계 프레임은 전체의 2.3%로 낮았으나, 2013년과 2017년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 2018년~2019년 외교적 대화, 2020년~2022년 코로나19 등 주요 외교 환경 변화에 따라 변동성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미국 비난 프레임(54.5%), 중국 협력 프레임(16%), 일본 전달 프레임(15%), 러시아 동맹 프레임이(5%) 확인되었으며, 2024년에는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 강화가 두드러졌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