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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북한이탈 청소년의 소비생활 정착과정: 근거이론적 접근

North Korean Youth Defectors’ Adjustment Process as Consumers: A Grounded Theory Appr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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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손상희
소속 및 직함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소비자학회
학술지 소비자학연구
권호사항 24(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327-362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북한이탈 청소년   #사회적응   #소비생활 정착과정   #근거이론   #대처방식   #손상희
조회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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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북한이탈 청소년들이 어떤 심리사회적 과정을 거쳐 남한의 소비생활에 정착하게 되는가를 질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북한이탈 청소년의 소비생활 정착과정에서의 경험을 이해하고 소비자로서의 대처방식과 맥락적, 중재적 조건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북한이탈 청소년 17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한 자료를 바탕으로 근거이론적 접근에 따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 북한이탈 청소년의 소비생활 정착과정의 패러다임 모형에서 ‘기대가 컸던 한국이주’라는 인과적 조건을 통해 ‘소비자무력감’이라는 중심현상이 발현되는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무력감으로는 획득자로서의 어려움, 구매자로서의 어려움, 배분자로서의 어려움이라는 3가지 주제가 도출되었다. 이러한 중심현상의 맥락적 조건은 ‘북한에서의 생활수준’과 ‘경제활동 경험’이었으며, 작용/상호작용 전략은 ‘문제중심 대처’인 ‘배우기, 계획적인 소비, 돈 벌기와 인적자본투자, 사회적 지지계발, 수동적 행동’과 ‘정서중심 대처’인 ‘현실 인정하기, 절대자 의지하기, 회피하기, 긍정적 재평가’로 구성되었고, 이에 대한 중재적조건은 ‘지지체계’와 ‘정체감’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북한이탈 청소년의 소비생활 정착의 결과는 ‘소비사회 구성원으로준비되어감’과 ‘혼돈 속에서 방황함’의 2가지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북한이탈 청소년의 소비생활 정착과정의 핵심범주는 ‘기대와 다른 현실을 수용하고 자신의 문제에 대한 주도적 해결역량을 갖추어감’이었으며, 이러한 결과는 개인적으로 소비자로서의 기술과 효능감을 갖추고, 가족과의 관계에서는 책임있는 가족구성원으로서 자립능력을 갖추며, 사회와의 관계에서는 사회적 편견에 대하여 여유로운 생각을 갖게 되며, 사회적 지지와 혜택을 자신의성장을 위한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이들의 소비생활 정착과정이단지 개인의 소비생활 영역의 복지를 달성할 뿐 아니라 삶의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스스로 주도권을 가지고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효능감을 갖추어 가며,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안정되게 뿌리내리는 의미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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