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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발해 상경성의 세계유산 등재 전망 및 제언

Prospect concerning the Inscription of Balhae Sang-gyeong castle on the World Heritage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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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미아
소속 및 직함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발행기관 고구려발해학회
학술지 고구려발해연구
권호사항 45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97-324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발해   #상경성   #중국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전망   #탁월한 보편 가치   #진정성   #신미아
조회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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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에서는 중국의 세계유산 현황을 살펴보고 중국이 향후 발해 상경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한다면 등재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기존 유사 사례에 비추어 전망해보았다. 그 결과 상경성 유적은 발해의 대표 유적으로서 높은 가치가 있고, 중국 정부가 보존 관리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일부 유적의 진정성 논란이 있겠지만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것으로 예상된다. 상경성 및 발해 유적은 중국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아직 들어 있지 않지만 중국이 최근 소수민족 관련 유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경향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정치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중국이 최근 상경성에 대한 대규모 발굴을 마치고 유적정비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주요 발해 유적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고 이미 잠정목록에 등재된 다른 유산이 다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유산 등재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상경성을 세계유산으로 신청한다면 고구려 유적 사례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관련국간 역사외교갈등이 재현될 것이다. 중국이 발해를 중국내 고대 소수민족 지방정권으로 규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계유산 제도 자체를 보완해 갈등의 빌미가 되지 않도록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유네스코 신탁기금 등을 통해 한국과 역사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북한의 발해 유적 발굴과 연구를 지원해야 한다. 아울러 무엇보다 관련국들이 세계유산 등재를 두고 감정적으로 대립하기보다는 세계유산 사업의 취지에 입각해 서로 다른 관점을 인정하고, 다양한 학자들이 참여하는 동북아 고대사 논의의 틀을 마련하는 한편 발해 유적에 대한 학술 교류와 보존 협력의 계기로 발전시키려는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