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주요 언론에 재현되고 있는 ‘동아시아’ 담론을 살펴보고,이의 한계를 고찰함과 동시에 새로운 동아시아 개념의 정립 및 발전 가능성을 탐색해보고자 하였다. <조선일보>와 <경향신문>의 관련 칼럼을 분석한 결과 두 신문모두 동아시아에 대한 개념 정립 및 역사성 인식이 부족하였으며 그 내용에 있어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먼저 <조선일보>의 동아시아는 미국, 중국, 일본,북한의 대립 및 갈등이 일어나는 냉전적 공간인 ‘동북아’로 인식되었고 역사, 안보, 경제라는 거시적인 관점이 중심이었다. <경향신문>은 이와 달리 동아시아의역사성은 물론 다문화, 노동, 환경, 여성 등 다양한 이슈들을 함께 제시함으로써동아시아라는 공간을 상생과 공존의 공간으로 재현하고 있었다. 두 신문에서 드러나는 차이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동아시아라는 공간을 담아낼 개념 및 담론자체의 모호성과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이에 언론은 물론 정부,학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영역을 통한 동아시아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정교한담론 전략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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