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단천을 중심으로 해방 이전부터 지금까지의 북한의 체육 및 여가활동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1950년 한국전쟁이전 단천에 거주했던 실향민 3명과 2000년대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11명과의 면담을 통해 이들의 기억과 문헌연구를 종합하여 북한 지방의 체육 및 여가활동의 미시사를 구성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시기는 1950년대 이전으로 근대 스포츠가 유입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외지에서 공부하던 유학생들이 단천의 청소년들에게 근대스포츠를 가르치고 보급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였다. 두 번째 시기는 1994년 중반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기 이전으로 집단주의를 근간으로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던 북한 체제에서 체육과 여가활동 역시 집단주의를 바탕으로 발전하였던 시기이다. 세 번째 시기는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는 1994년부터 지금까지이다. 이 시기에 북한 체제는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급속한 변화가 시작되었고, 단천 주민들의 체육 및 여가활동도 사회변화에 따른 변화가 있었다. 국가와 개인의 경제가 악화되면서 여가활동은 과거에 비해 비 신체활동 중심으로 변화되었다. 이러한 북한 주민들의 체육 및 여가활동의 변화는 북한의 문화와 북한 주민들의 정체성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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